겸손(謙遜)
🌿겸손 /신난희 "자기 걸 주면서도 몸을 숙이는 주전자며물병은 가진 걸 다 줄 때까지 몸을 숙이고 또 숙인다. ☞한 세상 살다 보면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삶의 교훈을 얻는 경우가 참 많다. 시인은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전자와 물병에서 귀한 작품을 얻었다. 자기 안의 물을 남에게 주기 위해서는 몸을 숙여야 하는 주전자와 물병을 노래한다. 곧 낮은 자세다. 자기 몸을 숙여야만 남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꼿꼿한 자세로는 줄 수 없다는 것. ‘겸손’의 의미를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풀어놓았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4년마다 있는 단체장 선거에서 매번 떨어지는 후보가 있었다. 잘 생긴 얼굴에 높은 학력, 언변까지 뛰어난 그였지만 어쩐 일인지 매번 낙선의 고배를 맛봐야 했다. 어느 날, 그는 친구들과의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