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이 아닌, 머물 줄 아는 마음에 대하여현대사회는 ‘연결’의 시대라고 말한다. SNS, 메신저, 영상통화, 비대면 회의...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명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문득, 이토록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 왜 이렇게 외로운가? 그건 아마도 인간관계의 본질이 ‘연결(connect)’이 아니라 머무름(stay) 이기 때문일 것이다.연결보다 더 깊은 감정 연결은 기술이 만든 길이다. 손끝으로 누르면 친구를 찾을 수 있고, 얼굴을 보지 않아도 마음을 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속도와 편리함 뒤에는 깊이가 사라진 관계들이 남는다. 말은 오가지만, 마음은 닿지 않는다. 인간관계의 본질은, 누군가의 곁에 오래 머물러 주는 일이다. 기쁠 때는 축하해주고, 슬플 때는 조용히 옆자리를 지켜주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