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까다로운 유형과는 이렇게 소통하자
소통하기 어려운 상대방의 행동이 자신과의 관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반복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상대방의 특성일 뿐 나를 향한 것은 아니다. 앞에서 예를 든 것처럼 매사에 투덜거리거나, 침체되어 주변의 이야기에 반응을 잘 하지 않거나, 사소한 자극에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반응한다면 일반화된 상대방의 특성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것을 나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하게 되면,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어 소통에 필요한 상대방에 대한 수용적인 이해를 어려워진다. 상대방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 적절한 정서적인 거리를 두는 것은 소통하고자 하는 나의 마음이 닫히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다.
상대방의 행동을 판단하지 않는다.
내가 지닌 도덕적 기준이나 가치관에 따라 상대방의 행동을 평가하고, 그것이 얼마나 적절한가에 대해서 판단하지 않는다. 도덕적 판단은 나의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그것인 상대방과의 소통을 가로막는다. 예컨대 투덜거리는 상대방에 대해서 그 행동이 주변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업무를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라는 기준에서 그의 행동이 얼마나 부당한지 등에 대해 생각하면 그에게 잘못을 지적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나의 도덕적 기준과 가치관이 적절한가를 알려주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가를 증명하려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되면 소통은 공격과 방어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 본인의 기분과 가치관이 얼마나 합당하가를 논의하는 것이 소통의 목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평가와 판단으로 흐르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상대방의 태도를 본인이 생각하는 기준에 맞게 적절하고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 기준이 사람들 대부분이 동의하고 합당하게 여기며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더라도, 개인의 태도를 변화시키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주변의 판단이 아니라 당사자의 의지다. 당사자의 변화의지를 북돋우는 것이 주어진 관계의 주요 목적인지, 그리고 그것이 과연 당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 상대방의 기본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두 사람에게 주어진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소통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영역에 집중하는 것이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 더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수준에서 소통한다.
소통은 일반화되고 모호한 수준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예컨대 “당신이 우울하게 앉아 있으니까 회의가 진전이 안 된다.” “내가 한 질문에 대해서 몇 분이 지났는데도 대답이 없으니까 다음 진행이 안 된다.” “그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마라.” 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는 도중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지 마라.”라고 말한다면 불필요한 감정적인 반응을 배제하고 소통에 도움 되는 내용에 집중하게 할 수 있다.
이현주/ 관계의 99%는 소통이다/ 원앤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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