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유머있는 사람이 창조적이라고? 유머의 힘

딸기라때 2012. 10. 16. 20:50

 

 






 

 



사회생활을 하면서 서로의 갈등을 해소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이 유머입니다. 유머는 건강·창의성·고객만족 등 원활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필수 요소로 자리했습니다. 유머 리더십, 유머형 인간이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낍니다. 유머감각이 있는 사람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는 재능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잘 해나가고 원만한 인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유머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모든 일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강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했습니다. 약속시간에 절대 늦는 일 없이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며 깔끔한 이미지를 고수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곁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대체 이유가 뭘까요.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유는 바로 그 사람에게는 ‘빈틈이 전혀 없었다.’였습니다. 앞뒤가 꽉 막힌 사람처럼 그는 완벽한 모습만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반면에 서투른 유머를 구사하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내려놓았던, 다소 어수룩하게까지 보이는 그 남자의 친구 주위에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에드워드 드 보노 박사의 말처럼 유머는 인간의 두뇌활동 중 가장 탁월한 활동입니다. 재미있는 사람일수록 창조적이며 주위 사람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 수석 부사장인 한국계 미국인 지니 한 씨가 드림웍스(토이스토리·슈렉·쿵푸팬더 등을 제작한 영화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여성에다 아시아인, 게다가 가방끈까지 긴 그녀가 영화사에 발을 붙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할리우드에는 학벌 좋은 사람보다 밑바닥부터 현장 경험을 쌓아 올라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같은 회사 직원들은 박사 학위(Ph. D) 소지자인 그녀에게 차갑게 대했습니다. 어느 날 직장의 한 동료가 그녀에게 ‘Ph. D’냐고 빈정대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Pizza Hut Delivery(피자헛 배달원)이였거든요.” 박사학위를 피자 배달원으로 바꾸는 유머를 가미한 재치 있는 화술로 그녀는 유쾌하게 유머로 그 상황을 넘겼습니다.



‘유머가 이긴다’의 저자 신상훈 작가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유머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동창회에 참가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갔다가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겪은 일화를 재미있게 말합니다. 일반석을 예약한 그가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데 그 자리에는 이미 어떤 여자가 앉아 있었습니다. 그는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봐요. 자리를 이렇게 이중으로 배정하면 어떻게 해. 서울까지 서서 가라는 거야, 뭐야? 서비스를 뭐 이따위로 해?” 하며 화를 낼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그는 “어쩌죠? 내 자리에 누가 앉아 버렸네. 자리가 중복됐나봐.”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너무 심각한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거나,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를 일들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현대인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기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너무 곧은 대나무는 부러지기 쉽습니다. 갈대처럼 부드럽고 유연하게 생을 사는 사람들은 조급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선생님 혹은 부모님처럼 조언을 합니다. 뻣뻣하고 긴장된 삶이 아닌 부드럽고 유연한 삶을 살면 당신도 오늘부터 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식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