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극복하기
흔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들이 트라우마에 해당한다. 전쟁이나 사고, 폭행, 강간, 고문, 감금이나 납치, 천재지변 등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에 노출되거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직장에서의 퇴출 등 한 개인의 사회적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 노출된 후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처음 보고된 것은 미국 남북 전쟁 때 살아남은 군인들이 보인 증상이었으며, 그 후 수많은 전쟁과 사고를 겪은 사람들을 통해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경험한 사건들에 대한 기억, 감정, 생각을 말로 표현함으로써 마음속에 쌓인 것을 털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린 그것을 ‘힘든 일은 돌아보지 말자’고 함으로써 오히려 쌓아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증상이 더 깊어지고 더 오래가게 되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지 않느냐고 해서 뇌에 저장된 기억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흔히 이런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이 악몽을 꾸거나 그 영상들이 계속 떠오르는 것도 그것이 우리 뇌에 잠재해 있기 때문이며, 그 어두운 기억에 빛을 쪼여 사라지게 해달라는 신호인 것이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까지 만나게 하는 것도 좋다. 불필요한 죄책감이나 자책감에 대해서도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당사자는 자신이 겪은 사건이 단지 살면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일 뿐이며, 그런 경우 신체가 외상을 당하면 아프고 피가 나는 것처럼 마음도 그러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힘들면 수면제나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과 같은 약물치료와 상담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양창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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