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것과 내향적인 것은 다르다
일반적으로 다섯 사람 중 한 사람은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만이 아니라 다른 고등 동물들도 매우 민감한 유형과 ‘회복력이 더 강한’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 유형 중에서 대체로 후자가 더 모험을 좋아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은 두가지 성으로 구분될 뿐 아니라 이러한 두가지 유형으로도 구분된다. 로는 이런 성격 유형의 차이가 성의 차이보다 더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높은 민감성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이 새로운 발견은 아니다. 단지 ‘내향적인 성격’ 같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왔을 뿐이다. 미국의 임상심리학자 일레인 아론은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녀는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들 중 30퍼센트가 사회적으로 외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전까지만해도 내향성과 민감함을 동일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남들보다 민감한 성향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불안정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타인의 지지가 부족하고 불안할 때 표출되는 특성만을 다룬 것이다. 이런 설명은 민감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남들보다 더 큰 어려움과 도전을 경험하지만, 평온한 상태에서는 남들보다 더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남들보다 민감한 우리는 부정적인 상황에서 더 예민하게 불행한 감정을 느끼지만, 적절한 상황에서는 훨씬 더 큰 행복을 느낀다. 이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한 연구는 어려운 상황에서 민감한 반응(심장 박동 수와 면역 반응으로 측정했을 때)을 보이는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다른 아이들보다 자주 병에 걸리고 사고도 많이 당하지만, 정상적이고 익순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는 빈도가 낮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출처 : 일자샌드(김유미 역)/ 센서티브/ 다산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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