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찰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가리라 합니다.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 씻으라'고 강권합니다.
어떤 일을 하던 사람이 '손을 씻는 것'은
그가 하던 나쁜 일을 그만둔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누로 손을 씻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
다르게 살아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생각하라 합니다.
지나간 길을 돌아보라 합니다.
남들의 박수와 인정을 좇는 방식이
옳은가 의심하라 합니다.
학교와 학원, 편의점과 분식센터를 오가던 아이들과
집안에 들어앉아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한 상에서 밥 먹으며 마음을
주고받으라 합니다.
각자 꼭짓점을 향해 달아나는
네모난 가치관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품는,
누구도 어디로 달아날 필요 없는
둥근 가치관을 나누라 합니다.
코로나19로 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생활해야 하는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어떤 걸까요?
어쩌면 요즘 같은 시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인간다운' 삶을 회복해낼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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