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행동하면 사라진다
많은 사람이 ‘다음 주에 있을 발표 때문에 불안하다’. ‘잠자리에 누우면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미래가 불안하다’ 같은 고민에 시달린다. 한 조사에 따르면 ‘최근 불안을 느끼는 사람’이 70퍼센트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선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겠다.
Fact 1 , 왜 불안해질까?
어떤 이유로 고민하거나 괴로워할 때면 반드시 ‘불안’이 따라붙는다. 심각하게 고민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지 않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불안의 반대는 안심이므로, 스스로를 안심시키면 고민은 해결된다. 뇌 과학적으로 불안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면 대처법은 명확해진다.
뇌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불안은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상태다. 인간이 긴장, 불안, 공포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는 신경 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싸움 또는 도주의 물질’로 불린다. 원시인이 맹수와 맞닥뜨린 장면을 상상해 보자. 맹수는 이미 인간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 인간은 싸우든가 달아나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넋 놓고 가만히 서 있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싸울까 달아날까.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뇌가 예민해져서 집중력이 올라가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순간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노르아드레날린과 함께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온몸에 혈액이 빠르게 돌아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에 빠진다. 온 힘을 다해 달아날까, 아니면 맹렬하게 싸워서 쓰러뜨릴까. 노르아드레날린이 일으키는 불안과 공포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즉 위기의 순간에 ‘재빨리 움직여!’라며 맹렬한 기세로 우리를 다그치는 물질이 노르아드레날린이다.
Fact 2, 불안은 가만히 있으면 커지고 움직이면 작아진다
불안은 위태롭거나 난처할 때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에게 ‘빨리 몸을 움직여서 벗어나!’라고 소리친다. 그것이 불안의 생물학적 존재 이유다. 따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할수록 불안은 더욱 강해진다. 이불안으로 들어가 ‘어떡하지, 어쩌면 좋지’하고 고민할수록 불안은 커진다. 많은 사람이 고민을 안고 불안해졌을 때 저지르는 실수는 ‘어떡하지, 어쩌면 좋지’하고 같은 생각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고민해도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불안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다. '행동'하면 된다.
순식간에 불안이 전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몸을 움직이면 불안은 반드시 가벼워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은 계속 커지므로 ‘뭐든 하기만 하면’ 기분을 바꿀 수 있다.
불안의 근원인 노르아드레날린은 행동을 위한 에너지, 즉 ‘행동의 휘발유'다. 우리를 고통해서 구해 줄 에너지가 바로 ‘불안’인 셈이다. 불안이라는 에너지를 태워 몸을 움직이자. 불안은 태울수록 줄어들고 마음은 그만큼 편안해진다.
Fact 3, 행동하면 현실이 달라진다
세상에는 ‘인풋 세계’에 사는 사람과 ‘아웃풋 세계’에 사는 사람이 있다. 정보나 지식을 아무리 열심히 받아들여도 그저 뇌 안의 데이터만 늘어날 뿐이다. 바깥 세계, 즉 현실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실질적인 변화도 일어나지 않고 자기 성장도 이룰 수 없다.
고민을 해결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이나 책에서 대처법을 알아보면 약간의 아이디어는 얻을 수 있겠지만, 소리 내어 말하거나 글로 쓰거나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면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고 상황도 나아지지 않는다.
‘인풋 세계’에서 살아가는 한, 불안은 계속되고 고민이나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소리 내어 말하고 누군가와 의논하고 글로 써내자. 작은 행동을 하나씩 실천해야 불안이나 고민이 해소된다. 앞으로 어떻게 살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도 보이기 시작한다.
가바사와 시온/ 조해선 역/ 나는 이제 마음 편히 살기로 했다/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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