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칭찬,
작은 성취
LG전자 최연소 여성 상무, 두산그룹 브랜드 총괄 전무, 현대자동차 최초의 여성 상무 등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활약한 CMO 캠퍼스 최명화 대표는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건 굉장히 긴 게임입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꾸짖음이나 비난을 듣는 것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이해할 만큼 강한 존재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본인의 장점을 쓰는 자뻑 일기를 꼭 쓰기를 바라요. 나는 지금 뭘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어디가 예쁜지 써보기 바랍니다. 나랑 하는 얘기니까 부끄러워하지 말고 낯 뜨겁게 자신을 매일매일 칭찬하세요. 그렇게 자신을 보호하고 감싸야 인생이라는 긴 게임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기대가 넘치다가도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걸려 힘겹게 넘어간다. 거기서 얻는 아쉬움, 쓰디쓴 피드백은 자극을 주는 것 같지만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자신에게 여유를 허락하지 못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는 이만하면 됐어’라면서 만족할 줄 모르고 ‘이정도로는 부족해. 더 해야 해’라고만 생각하면 여유가 머물 곳이 사라진다. 누구는 그런 적당함은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데도 끊임없이 움직여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큰 성공 없이 평범하게 지내는 것 같아도 자신의 확고한 라이프 스타일과 규칙, 그 안에 틈틈이 여유를 챙기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삶의 여유는 자신과의 대화, 긍정에서 나온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단순히 힘든 일이 있어도 낙관적으로 사고하며 낙천적인 태도를 고수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진정한 긍정은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옳다고 믿는 것, 더 나아가서 좋게 평가할 줄 아는 걸 뜻한다. 한마디로 비관적으로 생각할 일 속에서도 특정한 관점을 발견하는 것이다. 생각이 바뀌는 순간에 긍정은 시작된다.
이처럼 긍정의 의미를 알고 나서는 매일 생각한다. 좋지 않은 일, 어려운 일, 고민거리만큼이나 내가 잘한 일이나 칭찬받을 만한 일, 본받을 만한 일이 무엇인지. 앞서 최명화 대표가 ‘자뻑 일기’를 쓰라고 한 것처럼 내 예쁜 점을 발견하려 애쓴다. 그리고 칭찬의 말을 들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사하다는 말로 답례한다. 아주 사소해 보일지 모르지만 세상에 모든 거대한 것들은 모두 작게 시작되었다. 자존감의 높이 또한 작은 성취들이 모여서 만든다.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 스튜디오오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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