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도 이제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와 북한산의 풍광을 즐기고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북한산! 향로봉을 거쳐 비봉탐방지원센타로 짧은 산행을 하였다.
북한산과 갈수록 친분이 깊어진다. 어떤 코스든 쉽사리 접근을 허락하는 북한산을 어머니의 품으로 명명하고 나서부터 이제 정말 가까운 산이 되었다. 대표적인 능선이 북한산 향로봉이다.
정진공원지킴터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자 북한산에 불끈 솟은 봉우리들과 그 들머리까지 가장 짧은 경로라는 것 외에는 북한산을 자주 다녀도 모든 것이 새로웠다. 바로 이 즐거움 때문에 몇 번을 반복해도 설레는 것이 산행의 덕목이기는 하지만, 오늘의 생경함은 맑고 청명한 하늘 덕이었다. 북한산을 찾는 가장 그럴듯한 이유가 바로 이 전망 때문은 아닐까?
○들머리 : 정진공원지킴터
●날머리 : 비봉탐방지원센타
1. 산행경로 :
6호선 독바위역 --> 정진공원지킴터 --> 족도리봉 우회 --> 향로봉 --> 금선사 --> 비봉탐방지원센타 --> 이북5도청
2. 산행일자 : 2015년 10월30일(금)
3. 날 씨 : 청명하고 맑음(바람 세차게)
4. 산행시간 : 4시간 40분(휴식시간 포함)
5. 산행후기(보라색 산행코스 참고)
전봇대 뒤의 향로봉 능선
향로봉 암릉
향로봉 이정표로
팥배나무 열매 사이로 가려진 비봉
붉게 물들여진 단풍 사이로 비봉과 북한산 봉우리들...
오늘 나의 발이 되어주고 지켜주는 수호신 ㅋㅋ
향로봉 아래 족두리봉(수리봉) 지나온 능선들....
향로봉일대는 2인이상 그리고 안전보호구를 착용하고 올라야 한다. 그렇지만, 나도 위험을 감수하고...암벽을 오르는 기쁨을 만끽하고자 따라가 본다.
연신내. 불광사 등에서 오를 수 있는 기자촌 능선
향로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총사령부 백운대를 비롯한 여러봉들이 조망된다.
시야를 우측으로 향해 비봉..
산행 내내 계속 나를 쫓아다니는 사람 누구일까?
서울 북한산 안에 "금선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네요..
늦은 가을 晩秋를 생각하며, 옛 가람을 찾는 떠나는 길은 다소 분위기가 있다. 서울시내, 그 중 실향민들의 그리움이 물씬 느껴지는 이북5도청을 지나 한적한 주택단지를 오르면, 여느 등산로와는 다른 한적한 가을길이 보인다. 차량 한대 올라갈 수 없을 정도로 좁은 길이지만, 계곡을 따라 자연지세를 이용하여 뚫린 길은 은근히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金仙 - 즉 부처의 가람이라는 사찰을 아 산길을 오르며, 두·세번 숨을 고를 때 저 멀리 무학이 보았다는 정기가 하얀 동굴에서 펼쳐진다. 때마침 흩어지는 늦가을의 햇살때문일까. 눈이 부실만큼 쏟아지는 햇살과 늦가을의 붉은 단풍이 신비감을 불러온다. 이처럼 하얀 석굴에서 뿜어지는 정기는 이 곳이 그 옛날 신라 성지 목정굴임을 예감케 한다.
조선시대 정조임금 때, 용파스님과 농산스님의 기도로 탄생한 순조의 이야기가 묻어 있는 곳 - 금선사(金仙寺) 억불의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한 기복의 전파였지만, 농산스님의 환생으로 순조가 탄생하고, 그 덕으로 금선사는 천년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목정굴에는 그 옛날 기도도량의 영험을 몸소 받으려는 수많은 불자들이 아침나절 예배하며, 산길을 오르며, 자신들의 가족에 대한 祈福을 위해 치성드린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선사
목정굴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삼각산에 있는 불교 수행굴. 금선암 근처에 있는데 조선 제23대 순조의 탄생과 인연을 지닌 곳이다.
비봉 탐방지원센타
이북 5도청
이북 5도청을 지나 귀가..
오늘도 안전산행에 감사드립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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