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걱정하는 시간’에 몰아서 하기
우울이건 불안이건 대부분의 부정적인 감정습관에는 걱정이 빠지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하루 종일 걱정에 시달립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느끼기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날부터 당장 걱정을 안 할 수도 없지요.
그렇다면 걱정을 몰아서 하면 어떨까요? 하루 중에 걱정만 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하루 종일 걱정에 시달렸다면, 몰아서 집중적으로 걱정을 하고 나머지 시간을 가능한 한 불안 상태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거지요. 실제로 이 방법은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중에 걱정만 하는 시간을 정하십시오. 주부라면 오전 중에 한 시간 정도로 정하면 좋고, 직장인이나 학생은 저녁 시간에 한 시간 정도로 정하면 좋습니다.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잠들기 직전의 시간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평상시 마음속에 떠오르는 걱정과 고민 중에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것들을 뺀, 나머지 고민거리들을 일단 수첩에 모두 적어 놓습니다. 마음속에 걱정이 드는 순간 즉시 고민거리를 내 마음에서 꺼내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기분으로 수첩에 적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생각하세요. ‘잠시만 거기 들어가 있어라. 걱정하는 시간이 되면 꺼내서 충분히 고민할게.’
‘걱정하는 시간’이 되면 수첩을 펼칩니다. 수첩에 적혀 있는 하루 동안의 고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고 그 해결법을 찾아 그 옆에 적습니다. 정말 열심히 고민만 하십시오. 고민을 해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온갖 걱정과 후회, 자책감 등을 이 시간에 몰아서 하십시오.
하지만 나를 자책하고 한숨만 쉬는 시간으로 만들지는 마십시오. 되도록 걱정하는 사항들에 대해 실제적인 방법을 찾아보려 노력하십시오. 또한 해결 방법이 없는 사항에는 매달리지 마십시오. 그런 것들을 이 시간에 정리해 줘야 합니다.
가령 휴가를 앞두고 비가 오면 어떡하나 하는 것은 고민해 봐야 소용없겠지요. 이렇게 본인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 옆에 ‘고민해봐야 소용없음’이라고 적습니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수첩에 적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겁니다. 이런 식으로 고민 사항에 대해 분류하고 정리하면, 하루 종일 따라다니던 걱정을 맺고 끊을 수 있습니다.
박용철/ '감정은 습관이다'/ 추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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