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건강

[마음건강자료실]나 자신과의 화해

딸기라때 2019. 1. 29. 08:00

나 자신과의 화해

 

오늘 장미꽃 향기를 맡아보라

 

  우리에게 시간이 충분했던 적이 언제 있었던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시간이 가져다주는 강박감이 우리의 발꿈치를 물고 늘어진다. 그러다가 어느새 하루가 지나갔는지 의식도 못한 채 잠자리에 들곤 한다.

  당신은 지금까지 얼마나 속절없이 시간을 낭비하면서 살아왔는가?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물과 같다. 하고자 했던 일을 절반도 하지 못했는데 시간은 활시위를 벗어난 화살처럼 달아난다.

  푸에르토리코에서 만났던 산테라는 내게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장미꽃 향기를 맡아보라!'고 말했다. 그 자리에 멈춰서 바람 소리를 듣거나 들꽃 향기를 맡아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를 그녀는 그 짧은 충고로 나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태도야말로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을 배려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배려만 생각한다면 너무 이기적인 게 아니냐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을 배려할 리 없고, 타인에게 무관심한 사람이 자신에게 관심을 쏟을 리 없다.


  당신이 하는 것, 당신이 가진 것, 당신이 느낀 것, 당신이 살아오면서 겪은 모든 것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남들이 당신을 과소평가한다며 모욕을 느끼는 것은 얼마나 큰 모순인가?

  자신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려면 자기 가치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려면, 자신이 성취해온 일들을 인정해야 한다. 당신의 삶이 보잘 것 없는 것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그런 말은 당신의 현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써보라. 현재의 삶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을 바라보고, 그것을 쓰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긍정이다. 긍정이 문제를 사라지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으리라는 느낌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라. '만약에...' 또는 '그러나...'라는 단서를 붙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일이 자기배려의 첫걸음이 된다.


  당신의 삶을 긍정하기 시작했을 때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하찮게 여겨왔던 많은 것들이 귀중한 자산으로 되돌아온다. 얼마동안 글을 쓰다보면 비판으로 얼룩졌던 마음을 뚫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