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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자료실)친밀한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

딸기라때 2019. 8. 5. 07:30

친밀한 관계를 맺는 좋은 방법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좋아해요”라고 할 때 혹시 당신의 심리적 반응이 “그럴 리가 없어요. 나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말을 하는 거예요. 나를 조금만 더 알게 되면 좋아할 수 없을 거예요”라면 당신은 친밀한 관계를 맺기 힘든 사람이다. 당신 자신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이 당신을 좋아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당신은 내심 ‘당신들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나의 연극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당신들은 나의 진짜 모습을 몰라. 그걸 알면 혐오스러워서 고개를 돌릴 거야.’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신의 연기력에 대한 과신이지만 그 밑에는 자기혐오가 있다. 자기 폭로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친근해지면 냄새나고 혐오스러운 자신이 폭로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당신을 지금 그대로 인정하고 좋아하기 전에는 이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당신에게 호감을 느끼고 접근하는 사람을 만날 때마다 약점 탄로의 두려움이 엄습할 것이다. 그래서 그 두려움을 피하려고 “아닙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못 됩니다”라고 방어하고, “나는 실은 아주 못된 놈입니다”라고 불필요한 자학의 말까지 늘어놓게 될 것이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유년기부터 시작된 아주 오래된 당신의 행동 패턴일 것이다. 당신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불편하다. 그러나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과 지내기는 더 어렵다. 이래저래 당신은 고립되고 외로운 새처럼 쓸쓸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당신은 당신 자신과 같이 있는 시간조차 불편할지도 모른다. 자기괴리 때문이다. 호감 가지 않는 자신과 살기가 편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 어디를 가도 호감 가지 않는 당신이 당신을 따라 다닌다고 생각해보라. 이건 비극이다.

 

이제 당신을 있는 그대로 좋아해 보자. 인간적인 약점을 감안하더라도 당신은 적어도 한 인간으로서 지구상에 유일무이한 존재가 아닌가. 나름대로 개성을 가진 인간이 아닌가. 부모님은 당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자녀이기 때문에 부족해도 사랑하고 염려해 주셨다. 당신이 크리스천이라면 하나님은 당신을 완벽한 크리스천이어서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여전히 죄인이었고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하셨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께서 내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나를 사랑하사 십자가를 지셨다”라고 고백했다. 불완전한 상태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자신이 완벽하지 못해도 구박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인정해 주자.


 

자기 긍정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친밀한 관계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부족하지만 자신을 좋아해 보자. 더 이상 당신의 분노와 욕구, 그리고 감정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지 말자. 자신을 용납하게 되면 남 앞에서도 떳떳해질 것이다. 숨길 필요가 없어진다. 그 덕분에 당신의 두려움, 지루함과 무기력감 그리고 고독이 바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마음 속의 아이가 무시당하지 않고 사랑 받게 될 것이다. Ms A가 그랬던 것처럼 친밀함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이무석/ 비전과 리더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