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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건강자료실]어려움을 직면하고 그 실체에 이름을 붙이기(명상연습)

딸기라때 2019. 8. 6. 07:30

어려움을 직면하고 그 실체에 이름을 붙이기(명상연습)

우리는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유로워진다. 자기판단은 서서히 줄어들고 자신을 친절로 대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친구를 대하듯 자기 자신을 조건 없는 친절로 대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고통을 부정하는 것을 멈추게 된다.  

마음속으로 이름붙이기를 하면 주의가 더욱 깊어지게 된다. 그 결과, 깨어있는 치유적인 자세로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강렬한 느낌을 더 잘 마주할 수 있게 된다. 

 

편안히 앉아서 눈을 감고 몇 차례 심호흡을 한다. 당신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나 쟁점이 있는가? 대인관계의 갈등이나 경제적 압박 혹은 일터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 초점을 둘 수 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이것을 어떻게 느끼고 있나?” 그러고 나서 당신의 몸을 고요히 바라보라. 특히 목과 가슴, 배에 주의를 기울여보라. 그 부분에 긴장이나 압박 혹은 뜨거움이 느껴지는가?  

 

당신의 경험을 한 단어로 표현해보자. 슬픔, 초조함, 불안, 두려움? 그 무엇이든 좋다. 정확한 표현을 찾으려고 지나치게 애쓸 필요는 없다. 그저 마음속에 떠오르는 단어를 알아차리고, 그 말을 속으로 부드럽게 반복해보자. 때로는 당신이 경험하고 있는 복합적인 느낌들을 표현할 적합한 단어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뒤섞인 여러 가지 느낌 가운데 가장 강렬한 느낌에 이름을 붙여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단어로 이름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실제로 느껴지는 것에 주의를 유지하는 것이다.

 

 

경험에 이름을 붙이고 난 뒤, 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세심하게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조용히 물어보자. “이게 옳은가? 이 단어가 내가 느끼고 있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면,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이렇게 계속 되풀이해보자. 당신이 경험하는 것에 마음속으로 이름을 붙이며, 그것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몸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라.  

 

잠시 생각에 빠져 길을 잃고 헤맬 수도 있다. 그걸 알아차리면 바로 ‘계획, 강박, 공상’ 등등의 이름을 붙이고 나서 다시 당신의 몸에 주의를 기울여라. 그러다가 어떤 강한 감정이나 느낌이 떠오르면 얼른 알아차리고 이름을 붙여라.  

 

거의 대부분, 즉 95퍼센트 정도의 주의를 당신의 경험을 느끼는 데 기울여라. 나머지 5퍼센트 정도의 주의만 이름붙이기에 사용하라. 경험에 이름붙이기를 가볍고 부드럽게 한다면 온화하고 수용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다.  

 

 

글 『받아들임』 타라 브랙 지음 ㅣ불광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