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주관을 갖고 자신 있게 나아가라 한 아버지와 아들이 기르던 당나귀를 팔기 위해 장으로 가는 길에 어느 마을을 지나는데 방물상이 부자를 향해 그들을 향해 '당나귀를 타고 가면 될 걸 왜 안 타고 가시오?'라고 말하자 그 말이 옳다고 생각된 아버지는 당나귀에 아들을 태우고 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가는데 그 모습을 본 한 노인이 '저런, 아버지는 힘들게 걷고 젊은 아들은 당나귀를 타고 편하게 가다니... 불효막심한 놈 같으니!' 하면서 화를 냈습니다. 노인의 말에 아들은 내리고 이번에는 아버지가 당나귀 등에 올라탔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더 가자 이번에는 우물에서 물을 기르던 여인들이 '왜 아버지만 타고 아들은 불쌍하게 걷게 만드는 거냐?' 하고 따지듯 말하자 두 사람은 그 말 역시 옳다고 생각해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