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입대나 어려운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처럼 힘들어서 가능하면 피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이 쓰는 말입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즐기는 것 말고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미루기’입니다. 제출해야 하는 과제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전날이 되어서야 부랴부랴 밤새 했던 적, 나가고 싶지 않은 약속이지만 거절하기 어려워서 계속 미뤘던 적, 문자나 톡이 온 것을 알지만 확인하지 않고 며칠 동안 답장을 안 했던 적 등 미루기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다양하게 있을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행동을 ‘회피행동(Avoidance Behavior)’이라고 합니다. 회피행동은 위협이 되거나 어렵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