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자료실 19

(마음건강자료실)무례함과 예민함을 구분하자

무례함과 예민함을 구분하자 예민한 내가 문제인가 누군가와 기분 나쁜 상황이 발생했다고 치자. 그 상황에서 ‘혹시 내가 너무 예민해서 벌어진 일인가?’라고 생각하게 될 경우, 고통은 오롯이 내 몫이 된다. 왜냐하면 상대나 상황이 제공한 원인은 없고 오로지 나에게만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상황에서 한 사람이 100% 원인 제공자일 경우는 드물다. 관계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다는 것이다. 특히 관계에서 늘 ‘내가 너무 예민한가?’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쭈그리로 만드는 게 버릇이 된다면 나는 정말 ‘예민해서 이상한 사람’이 되어가는 자신을 느끼며 나날이 자기를 혐오하는 성격이 패턴으로 굳어진다. 하영 씨의 경우도 이와 같았다. “요즘 ..

(마음건강자료실)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공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 '대충 듣기만 해도 속 마음 견적이 쫙 나와야 실력 있는 정신과 의사가 아닌가' 묻고 싶은 사람이 있을 거다. 아니다. 그건 실력이 없는 거다. 찬찬히 묻지 않고 자세히 살피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을 재단하는 건 선무당이나 하는 짓이다. 겉으로 드러난 몇 가지 현상만으로 한 존재를 해석하고 판단하고 규정한다면 그건 선입견이나 편견을 바탕으로 넘겨짚은 것이기 쉽다. 정서적 공감 vs 인지적 공감 자세히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어야 공감할 수 있다. 척 보고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 것이 공감의 본질이 아니다. 그런 것은 무릎 반사 같은 감각적 반응일 수도 있고 감정적 호들갑일 때도 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로 연결되지 않은, 순간적으로 폭발한 감정 ..

(마음건강자료실)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의욕상실 ‘아무것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도 알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도 분명히 있는데, 당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시도를 하긴 하지만, 곧 머릿속은 다른 곳을 향합니다. ‘그냥 다 때려치우고 조용한 곳에 가서 잠이나 실컷 잤으면 좋겠어.’ 이런 생각만 자꾸 듭니다. 만사가 다 귀찮고 손 하나 까딱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내 몸속에서 모든 의욕이 사라져버린 것만 같습니다. 남김없이 소진되었을 때 연일 이어지는 폭풍 같은 야근, 과제, 공부 등으로 몸도 마음도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되었던 경험, 이 책을 읽어볼 정도로 열정이 있는 여러분이라면 한 번쯤 있었을 것입니다. 다행인..

[마음건강자료실] 폭풍우 속에 구명정 띄우기:4A 스트레스 관리법

불안에 접근하는 단순하지만 체계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와 생각 과잉이 만들어 낸 폭풍우 속의 ‘구명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4A인 회피(Avoid), 변경(Alter), 수용(Accept), 적응(Adapt)만 기억하면 된다. 1. 회피(Avoid) 스트레스 회피를 두고 의무에서 도망치거나 진짜 문제를 부정하는 것이라 말할 순 없다. 불필요하고 해로운 스트레스에 “싫어”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나 자신과 나의 자원을 너무 많이 요구하는 상황과 사람을 언제든 거절할 수 있다. 삶에 벌어진 어떤 일이 시간을 몽땅 잡아먹는다면 그 일을 거절할 권리가 있다. 할 일 목록을 펼쳐보자. 그리고 급하지 않거나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일 두어 가지를 지우자. 다른 사람에게 일을 위임하거나 책임..

(마음건강자료실)하지 않은 죄

하지 않은 죄 -마거릿 생스터-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은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 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 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

(마음건강자료실)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낮아요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이 낮아요. 자신감이란 어떤 걸까요? 어떤 순간에도 당당하고 말 잘 하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 자신감이 많은 걸까요? 친구 많고 인기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 많은 사람일까요? 우리는 자신감을 자신만만한 외향적인 모습에서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그것이 어떤 모습이든 지금의 내 모습에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간혹, 말도 잘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던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나 우울증으로 고생한다는 기사를 접할 때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진짜 내 모습과 남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의 차이가 클수록 진정한 자신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면 그런 나를 인정할 때 진짜 자신감이 나옵니다. 말 잘하고 인기 많은 사..

(마음건강자료실)감정에 무지한 사람이 화를 잘 낸다

감정에 무지한 사람이 화를 잘 낸다 무지한 사람은 자기 자신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수시로 불편한 감정이 생깁니다. 내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내 감정은 무엇이며, 이 감정이 왜 생겨났으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를 위해서 어떻게 다루고 표현하면 좋을지 알아가는 과정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불편한 감정을 잘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내 감정의 주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 자신에 대한, 내 마음에 대한 지식을 쌓아가는 것입니다. 심리학을 공부하고, 내 삶에 적용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내 감정과 욕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이 타인에게 상처를 줍니다. 타인에게 걸핏하면 분노를 표출하면서 자..

[마음건강자료]성숙한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

성숙한 부모가 되기 위한 노력 첫째,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는 없다. 자녀양육에 관하여 숙고하고 있다면 좋은 부모다. 자녀양육에 관하여 너무 불안하다면 오히려 그 불안이 자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자녀도 어머니의 불안을 전가받아 '내가 잘못 커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너무 불안하다면 상담가와 같은 전문가, 전문 서적, 교육 프로그램 등의 도움을 받아 안정감을 갖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둘째, 불안해지지 않기 위해서 확고하게 통제적이기만 하거나 반대로 허용적이기만 하다면 그것도 훌륭한 부모가 되는 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극단적인 통제와 수용 사이에서 비일관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은 어떤 일관적인 방식보다도 더 안 좋다는 점도 기억하자. 부..

(마음건강자료실)난폭/보복운전 속에 숨어 있는 심리

난폭/보복운전 속에 숨어 있는 심리 운전심리1 ? “왜 차선에 끼워 주지 않지?”, “날 무시하다니 가만두지 않겠어!” 차선을 양보하지 않은 앞 운전자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면 화가 난다. 차선을 양보하지 않은 것은 물론 너그러운 행동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개인적으로 악감정을 가지고 마음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보복운전자의 경우 이걸 특정 개인을 향한 행동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즉, 나를 무시해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지치료에서는 이를 ‘개인화(Personalization)의 오류’라고 부른다. 개인화란 나와 무관한 부정적인 일을 나와 연관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오류이다. 실제로 나를 염두에 두고 한 행동이 아닌데 나와 관련시켜서 불편감을 경험하는 것이다. 아..

마음의 씨앗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두 가지 조건

마음의 씨앗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두 가지 조건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아이와 부모 간의 상호작용 경험, 즉 애착 경험이 어떠했느냐에 따라 아이의 내적 작동 모델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애착 경험 중에서도 두 가지 요소가 내적 작동 모델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나는 아이가 지지와 보호를 요청했을 때 애착 대상이 어떻게 반응해주었는가 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이가 다른 사람, 특히 애착 대상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가 하는 것이다. 아이가 도움을 청할 때 부모가 그 요구를 비교적 잘 받아주고, 아이가 요구하지 않아도 보살피고 위로해주고, 자극이 필요할 때 그렇게 해주었다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부모로부터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